원장님께 "AI 검색에 우리 치과가 나오나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저희는 그 질문에 감으로 답하지 않습니다. 측정합니다.
지난 80일 동안 39개 치과, 37개 지역, 188개 질의로 3,695건을 측정했습니다. ChatGPT,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구글 AI 오버뷰 네 곳에 실제로 물어보고, 답변에 어느 병원이 나왔는지, 그 근거로 어느 매체를 인용했는지를 한 건씩 기록했습니다.
그 결과를 정리해 드립니다.
이름은 크로코다일입니다. 피터스의 세계관에서 가져온 이름입니다.
하는 일은 세 가지입니다.
측정. 병원별로 환자가 실제로 쓸 법한 질의를 설정하고, 네 개 AI 채널에 자동으로 물어봅니다. 노출 여부, 인용 순위, 인용된 매체와 그 URL, 함께 언급된 경쟁 병원까지 한 건씩 남깁니다.
분석. 쌓인 측정을 채널별·매체별·질의별로 갈라 봅니다. 어디서 밀리는지, 어떤 질문에서 빠지는지가 여기서 드러납니다.
개선안 도출. 측정과 분석은 수단입니다. 중요한 건 그래서 무엇을 고칠 것인가입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모니터링 자체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노출됐는지 안 됐는지는 누구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려운 건 그다음입니다.
무엇을 바꿔야 하고, 어떻게 바꿔야 하는가. AI 검색은 바꾼 것이 반영됐는지 확인하는 데만 최소 한 달이 걸립니다. 시행착오 한 번의 비용이 큽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 판단의 근거가 쌓인 데이터입니다.
치과 한 분야만 보고, 지역과 키워드를 넓게 깔아 두면 개별 병원 하나로는 보이지 않던 것이 보입니다. 아래가 그 예입니다.
노출된 건의 인용 출처를 매체별로 갈라 봤습니다.
매체 | 비중 |
|---|---|
병원 홈페이지 | 68.2% |
병원이 아닌 사이트 | 24.2% |
네이버 블로그 | 5.8% |
기타 블로그 | 1.6% |
인스타그램·유튜브 | 0.2% |

열에 일곱이 병원 홈페이지입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5.8%,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합치면 0.2%입니다.
"병원이 아닌 사이트" 24.2%는 모두닥·똑닥 같은 예약 앱, 가격 비교 사이트, 심평원과 지자체, 학회지와 논문, 정보성 매체입니다. 병원이 직접 손댈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인스타그램 2건, 유튜브 1건. 3,695건을 측정해서 나온 숫자입니다. 인스타와 유튜브가 쓸모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AI 검색에 인용되는 경로로는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뜻입니다. 두 채널의 역할은 다른 데 있습니다.
결론은 단순합니다. AI가 우리 치과를 설명할 때 읽는 건 홈페이지입니다.
그런데 홈페이지는 보통 개원 때 한 번 만들고 몇 년을 그대로 둡니다. 블로그는 매주 올리면서 홈페이지는 작년 그대로인 병원이 많습니다.
예전에는 그래도 됐습니다. 홈페이지는 환자가 마지막에 확인하러 들르는 곳이었으니까요.
지금은 AI가 우리 병원을 설명하기 위해 가장 먼저 읽는 자료가 됐습니다. 진료 항목이 빠져 있으면 AI는 그 진료를 안 하는 병원으로 답합니다. 원장님 이력이 없으면 근거 없이 넘어갑니다. 홈페이지에 적혀 있지 않은 것은 AI에게는 없는 것입니다.
홈페이지에 다시 관심을 가지셔야 합니다. 이게 이번 측정의 첫 번째 결론입니다.
흔히 "AI 검색"이라고 한 덩어리로 말하는데, 실제로는 채널마다 성격이 전혀 다릅니다.
같은 질문을 던져도 무엇을 근거로 삼는지가 서로 다릅니다.
채널 | 병원 홈페이지 | 병원 아닌 사이트 | 네이버 블로그 | 그 외 |
|---|---|---|---|---|
구글 AI 오버뷰 | 95.3% | 4.0% | 0.5% | 0.2% |
ChatGPT | 79.3% | 20.3% | 0% | 0.3% |
퍼플렉시티 | 39.8% | 41.2% | 14.8% | 4.2% |

구글 AI 오버뷰는 홈페이지 하나만 봅니다. 반대편 끝에 퍼플렉시티가 있습니다. 홈페이지 비중이 40%도 안 되고, 나머지를 예약 앱과 비교 사이트, 블로그가 채웁니다.
네이버 블로그 97건 중 95건이 퍼플렉시티였습니다. ChatGPT는 0건, 구글 AI 오버뷰는 2건입니다.
블로그를 들여다보는 AI는 사실상 퍼플렉시티 하나뿐입니다.
제미나이는 표에서 뺐습니다. 출처 URL을 자기네 주소로 감싸서 내보내기 때문에 어느 매체를 인용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예전에는 단순했습니다. 네이버 상위 노출 하나만 보면 됐습니다.
지금은 아닙니다.
채널마다 근거로 삼는 자료가 다르니, 한 군데를 잘 만들어 네 곳에서 동시에 효과를 보는 구조가 아닙니다. 구글 AI 오버뷰는 홈페이지만 보니 홈페이지를 제대로 갖추면 됩니다. 퍼플렉시티는 홈페이지가 40%도 안 되니 홈페이지 밖의 매체까지 함께 관리해야 합니다. 채널별로 손댈 곳이 다르고, 들이는 품도 다릅니다.
게다가 같은 병원인데 질의 하나하나마다 결과가 전혀 다릅니다. 측정한 188개 질의 중 노출률이 가장 낮은 것은 15.4%, 가장 높은 것은 98.1%였습니다. 같은 병원, 같은 기간입니다.
그래서 "AI 검색에 우리 치과가 나오나요"는 사실 답할 수 없는 질문입니다. 정확한 질문은 이것입니다.
"어떤 질문에 나오고, 어떤 질문에 빠지고 있습니까."
이 구분이 생기면 할 일이 명확해집니다. 안 나오는 질의가 우리 병원에 중요한 질의인지부터 보고, 중요하다면 그 질의에서 AI가 실제로 인용하고 있는 매체가 무엇인지 확인한 뒤, 거기를 손봅니다. 전부를 다 하는 게 아니라 순서를 정하는 일입니다.
이 순서를 정하는 일이 마케팅의 본령입니다. 관련해서는 「치과 신환 감소, 수가를 낮추지 마세요」에서 신환 기준선을 다룬 적이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가 AI 검색에 거의 인용되지 않는다는 건 위에서 본 대로입니다. 그렇다고 네이버를 접으시라는 말씀은 아닙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네이버 안에서 일합니다. 네이버 검색과 네이버 AI 브리핑에서는 여전히 핵심 매체입니다. 다만 그 바깥, ChatGPT와 구글 쪽으로는 거의 건너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콘텐츠가 외부 AI에 충분히 열려 있지 않은 구조 탓이 큽니다.
지금 시점에서 네이버의 비중은 여전히 높습니다. 환자 대부분은 아직 네이버에서 치과를 찾습니다.
다만 저는 그 비중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봅니다. 특히 임플란트, 전악, 교정처럼 금액이 크고 환자가 오래 고민하는 진료에서 변화가 빠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교할 게 많고 결정이 무거운 진료일수록, 환자는 블로그 글 몇 개를 읽는 대신 AI에게 조건을 걸어 물어보는 쪽으로 움직입니다. 가볍게 결정하는 진료는 그보다 천천히 바뀔 것입니다.
이건 측정 결과가 아니라 저희의 전망입니다. 다만 근거 없는 전망은 아닙니다. 저희는 매일 숫자가 쌓이는 걸 보고 있고, 방향이 바뀌면 그때 말씀을 바꾸겠습니다.
AI가 인용하는 출처의 68.2%가 병원 홈페이지입니다. 홈페이지에 다시 관심을 가지셔야 합니다
네이버 블로그 5.8%, 인스타·유튜브 0.2%. 블로그를 보는 AI는 퍼플렉시티 사실상 하나입니다
채널마다 보는 매체가 다릅니다. 한 군데 손봐서 네 곳을 다 잡는 구조가 아닙니다
질의별 노출률이 15%에서 98%까지 벌어집니다. "나오나요"가 아니라 "어떤 질문에 나오나요"가 맞는 질문입니다
네이버는 당분간 유효합니다. 다만 고관여·고비용 진료부터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봅니다
숫자를 쓸 때는 어떻게 나온 숫자인지 같이 밝히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기간 2026년 7월 19일 ~ 10월 7일 (80일)
대상 39개 치과 · 37개 지역 · 188개 질의 · 3,695건
채널 ChatGPT · 제미나이 · 퍼플렉시티 · 구글 AI 오버뷰
시험 측정과 추정값은 모두 제외했습니다. 전부 실제 조회 결과입니다
측정 대상은 피터스가 관리 중인 치과입니다. 치과 전체의 평균이 아니라, 마케팅을 하고 있는 치과의 수치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병원의 숫자는 이보다 낮습니다
매체 비중은 출처 도메인이 확인되는 1,670건 기준입니다. 제미나이는 출처를 자체 주소로 감싸 내보내기 때문에 556건을 매체 분류에서 제외했습니다
"병원 홈페이지"는 치과·병원·대학병원의 자체 사이트입니다. "병원이 아닌 사이트"는 예약 앱·비교 사이트·공공기관·학회지·언론·정보 매체로, 인용된 도메인을 하나씩 확인해 분류했습니다
"병원이 아닌 사이트"에는 저희가 운영하는 정보 매체도 포함돼 있습니다. 측정 대상이 저희 고객사라 그 비중이 실제보다 높게 잡혔습니다
병원별로 보면 편차가 큽니다. 20건 이상 측정된 24개 병원의 평균 노출률은 58.9%, 중앙값은 59.9%였습니다. 가장 낮은 곳이 13.5%, 가장 높은 곳이 95.5%입니다.
같은 지역에서 비슷한 진료를 하는데 이만큼 벌어집니다.
지금 저희가 무료로 진단해 드리고 있습니다. 우리 치과가 어떤 질의에서 나오고 어떤 질의에서 빠지는지, 채널별로 어디가 약한지, 무엇부터 손봐야 하는지를 정리해 보내 드립니다.